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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에이원 작성일20-11-20 08:40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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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쌀쌀합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울 텐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하윤 캐스터.

[캐스터]

네, 11월 19일과 20일 단 하루 차이인데 날이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 싶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다시 날이 쌀쌀해졌습니다.

특히 찬바람이 불때마다 체감상 더 춥게 느껴지는데요.

북서쪽에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오늘 아침 기온, 어제 같은 시각과 비교한다면 15도 가까이 낮은데요.

어제 서울의 최저기온 18.5도였던 반면 지금은 3.2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맘때 늦가을보다 아직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급격한 기온 변화 속에 몸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낮에도 쌀쌀한 기운이 강하겠습니다.

한낮 기온 서울 6도, 대전 9도, 광주 10도로 11월 들어 기온 오르는 속도가 가장 더디겠고요.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2~3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이번 추위의 절정은 내일 아침이 되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 1도, 내륙 많은 곳들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텐데요.

이후 일요일에 비가 내리며 기온이 반짝 오르긴 하는데, 비가 그치고 나면 월요일부턴 서울도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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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제공
'여신강림' 제공
[OSEN=박판석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황인엽이 처음 주연을 맡게 된 설렘과 열정 가득한 포부를 드러내 관심을 높인다.

오는 12월 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극본 이시은/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아 열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여신강림’으로 처음 주연을 맡게 된 황인엽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인엽은 극 중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 ‘한서준’ 역을 맡아 매력 포텐을 터뜨릴 예정이다.

이에 황인엽은 “1년 전 ‘여신강림’이 드라마 화 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속으로 ‘이 작품에 출연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감사하게도 오디션의 기회가 주어졌고, 실제로 한서준이라는 멋진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정말 기쁘고 꿈만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과 관심을 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황인엽은 한서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그는 “서준이는 외적으로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기도 하고 거칠고 반항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친구다.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에 따라 새롭고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여신강림' 제공

'여신강림' 제공
이어 황인엽은 “한서준과의 싱크로율은 50%라고 생각한다. 저도 서준이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가 있어서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실은 정반대라는 점이다. 웃음도 많고, 장난기도 많고,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또 실제로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며 비슷한 점을 꼽아 관심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황인엽은 한서준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 “워낙 비주얼적으로 뛰어난 캐릭터여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떻게 하면 서준스럽게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한서준과의 싱크로율을 높이면서 저와도 어울릴 수 있도록 많은 시도를 해보며 스타일리스트팀과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서준이의 감정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노력 중이다”라고 전해 한서준으로 변신한 황인엽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에 더해 그는 “서준이를 멋스럽게 표현해내고 싶어서 실제로 오토바이 면허도 따고, 액션 스쿨도 다녔다. 이런 노력들을 한 번에 보실 수 있는 서준이의 첫 등장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황인엽의 강렬한 첫 등장에 관심이 치솟는다.FX시티

뿐만 아니라 황인엽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문가영(임주경 역), 차은우(이수호 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신인이다 보니까 가영 씨와 은우 씨가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신경 써주고 있다. 그래서 두 사람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같이 연기하는 게 정말 즐겁다”며 문가영, 차은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 훈훈함을 전파했다. 이어 “모두 많이 친해진 상황이라 거의 매일 서로에게 장난을 친다. 이런 현실 케미들이 드라마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 셋의 케미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전해 세 사람의 케미와 시너지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끝으로 황인엽은 “‘계속 기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보다 기분 좋고 행복한 수식어는 없을 것 같다”며 열정적인 포부를 밝힌 뒤 “‘여신강림’을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촬영을 하고 있다. 12월 9일 첫 방송 꼭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라며 시청자를 향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연애 세포를 일깨울 상큼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오는 12월 9일(수)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일간스포츠 박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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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이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굴'은 지난 19일 하루 동안 2만 952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12만 274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해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 관객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세 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극장에서는 좌석 띄어 앉기를 재시행한다. 이같은 변화가 영화 흥행에 큰 악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발표
성별로 구분하는 수식어 등 개선
시민 직접 참여..1406건 개선안
어린이 대상 성차별 사례 항목 예시.

어린이 대상 성차별 사례 항목 예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여자는 얌전해야 해!”, “남자니까 씩씩하게 뚝!”, “학예회 때 여학생은 발레, 남학생은 태권도 해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아직도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말들이다.

20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백미순)은 세계 어린이날(11월20일)을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을 시민의 제안으로 성평등하게 바꾸는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에는 1053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1406건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 중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이 가장 심한 부분으로 ‘선생님의 말과 행동’(31.4%)이 1위로 꼽혔고 ‘교육 프로그램’(26.1%), ‘친구들의 말과 행동’(21.8%), ‘교재·교구·교육내용’(19.1%)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들을 살펴보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수업, 놀이, 학예회, 역할극, 체육대회 등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성별 고정관념을 이제는 개선하자는 요구도 높았다.

학예회에서 ‘여아는 발레, 남아는 태권도’를 하는 것, 역할극에서 ‘여아는 토끼, 남아는 사자’ 역할을 맡는 것, 이름표, 실내화와 같은 준비물, 학용품이 ‘여아용은 핑크, 남아용은 파랑’으로 고정된 것 등을 아이들이 원하는 것으로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자는 의견이다.

어린이집, 유치원의 졸업식에서 ‘여자는 드레스, 남자는 턱시도’, 생일파티에서 ‘여자는 공주 옷, 남자는 왕자 옷’을 입고 오도록 하는 것, ‘여자는 긴 머리에 날씬한 몸매, 남자는 짧은 머리에 큰 키’ 등 차림과 외모를 성별로 구분하는 것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는 얌전해야지, 남자는 울면 안 돼’ 등 여성과 남성에 대한 편견을 담은 말, ‘멋진 왕자님, 예쁜 공주님’ 등 성별로 구분하는 수식어도 개선해야 할 성차별적 말과 행동이라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시민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바닥에 앉아 놀이하거나 수업을 들을 때 주로 하는 ‘아빠다리’를 성별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닌 다리 모양에 따라 ‘나비다리’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또 ‘여자는 치마, 남자는 바지로 정해진 원복·교복’, ‘남자가 앞번호인 출석번호’, ‘짝의 성별을 고정한 남녀짝꿍’ 등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학교에서 정해진 규정·규칙에 대한 성차별 개선의 요구도 높았다.

백미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어린이들이 가정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에서 아직도 성차별 개선의 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시민제안을 통해서 아동기부터 성평등한 돌봄과 교육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지훈은 소위 '세금 없는' 신인이다. 작은 실수는 '그러면서 크는 거지' 용인 되는 신인의 시간, 올해 최지훈은 그런 시간 없이도 이미 팀에서는 '큰'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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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처음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찾았던 그때, 최지훈은 "야구장이 정말 커보였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커보였던 야구장은 곧 최지훈의 주 무대가 됐고, 이곳에서 그는 팀의 역사를 쓰는 안타를 치고, 수많은 선수들의 안타를 지웠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뛸듯이 기뻐했다.

그렇게 최지훈은 127경기 타율 0.258, 120안타 1홈런 27타점 66득점 18도루로 자신의 첫 시즌을 마무리 했다. 최지훈이 기록한 120안타는 2002년 LG 박용택 이후 18년 만에 나온 대졸 신인의 데뷔 시즌 100안타이자 SK 역사상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이다. 스타의 자질이 보이는 재능 있고 투지 있는 선수의 발견, 최지훈은 기록을 뛰어 넘는 존재감이 있는 선수였다.

그런 1년을 보냈다. 작년 이맘때, 신인 입단식에서 준비된 영상을 보며 부모님과 함께 펑펑 울었던 최지훈은 이제는 선배가 되어 그 입단식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단숨에 SK의 자랑이 된 그는 작년의 자신처럼 설렘을 안고 프로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 선수들을 위한 자신의 이야기들을 준비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최지훈의 2020년, 그는 올 한 해를 "길고도 짧은 1년이었다"고 말한다.

-딱 작년 이맘때 팀에 들어왔다.

▲저번에 내년 신인들이 야구장에 와서 인사를 했지 않나. 나도 그렇게 인사를 하기 위해 야구장에 왔었다. 2시였나, 일찍 와서 야구장을 보는데 되게 커보이더라. 우리 구장은 작은 편인데도 엄청 커보여서 '아, 언제쯤 야구하려나' 했는데 하다보니 이렇게 하고 있다(웃음).

-올해가 짧았나, 길었나.

▲기록이나 이런 걸 보면 짧게 느껴지고, 몸이랑 마음이랑 힘들었던 걸로 따지면 되게 길게 느껴진다. 기록으로 보면 너무 아쉬운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몸도 힘들어서. 길고도 짧은 1년이었다.

-첫 경기의 느낌이 기억 나나. 첫 경기, 또 첫 선발의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첫 경기는 대주잔가 대수비로 먼저 나갔는데 정말 엄청 긴장했다. 첫 선발날은 첫 타석에서 숨이 안 쉬어졌다. 유희관 선배 공을 쳤는데, 커브가 느린 편이지 않나. 근데 그게 엄청 빨라 보였다. 타석에서 다리가 너무 많이 떨려서 그냥 보이는 걸 치고 첫 타석에 아웃이 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모르겠다' 하고 초구에 쳤는데, 안타가 되면서 그때 긴장이 쫙 풀렸다. 그게 '인생 경기'였다. 홈런만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였으니까.

-그렇게 한 시즌을 치르고, 마지막 경기는 어땠나.

▲그날은 유독 하루종일 감수성에 젖어있었다고 하나(웃음). 신인 애들 와서 인사하고, 나는 그걸 딱 작년 이맘때 하고 있었으니까. 고생했다 스스로 다독이기도 했다.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다.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울 정도로 눈물도 많고.

-입단하기 전 생각했던 프로의 세계와 실제는 같았나.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었다. 생각했던 프로가 맞구나 싶으면서도 사람이 못할 건 없겠구나 느끼기도 했다. TV로 보면서 '저걸 어떻게 해, 어떻게 쳐, 어떻게 잡아' 했던 걸 내가 하고 있으니까. '아, 그래도 열심히 하면 나도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얻었다. 들어올 땐 막연한 걱정만 하고 들어왔었다.

-최지훈이 생각하는 프로란.

▲1년 밖에 안 해서 말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첫 번째는 정말 그라운드에 안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잘하려고 하고, 못하면 아쉬운 게 프로선수인 거 같다. 두 번째는 팬분들의 열정이 생각보다 더 대단하다는 거. 팬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올 시즌에는 관중이 많이 들어오지 못했는데도 그런 것들을 느꼈나보다.

▲느꼈다. 3루타를 치고 3루로 갈 때, 원래 뛰고 있으면 소리가 안 들린다. 그때도 관중이 많이 들어오시지도 않았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그게 들리더라. 만원 관중이 되면 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웃음). 재미있을 것 같다.

-최지훈 유니폼을 입은 분들도 많이 봤겠다.

▲많이 봤다.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외야에 있으면 보이는데, 가끔 찾아보기도 한다. 한 번은 정말 조그만 꼬맹이 한 명이 내 유니폼을 입고 왔었다.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웠던 때가 있다면.

▲잠실 더블헤더(6/11) 때 홈런 타구 못 잡은 거. 한 번씩 꿈에서도 나온다. 글러브가 안 맞았으면 상관 없는데 글러브에 스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7월 바닥 찍었을 때다. 원래 7월에 생일이라 잘하는데. 근데 아침에 눈 뜨는 것도, 야구장 나오는 것도 힘들었다. 야구가 안 되니까 밥도 잘 안 들어갔다.

-잘 안 되면 깊이 파고드는 스타일인가보다.

▲나는 거의 병이다. 대학 때부터 단점이 방망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도 힘이 없었고, 대학 때도 항상 듣는 얘기가 힘이 없다는 거라 방망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하루 못 치면 세상 무너지고, 밥도 안 먹고, 불도 안 켜고.

-프로는 144경기를 해야하는데.

▲올해 제일 많이 배운 게 그거다. 이걸 조절할 줄 알아야 프로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구나, 그걸 가장 크게 느꼈다. 144경기 하는데 하루 못 쳤다고 그렇게 하니까 정말 죽겠더라. 어떻게 잘 자신을 타이르느냐가 숙제인 것 같다.

-올해 그래도 버틴 계기가 있다면.

▲그래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게, 사실 그렇게 하면 (2군에) 내려가는 게 맞지 않나. 신인이기도 하고. 그런데도 안 내려보내고 날 써주셨다. 어떻게 찾아냈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다시 완전히 탁 올라온 건 아니어도 평균치를 맞출 수 있었던 건 감독님이 믿고 써주신 덕분인 것 같다.

-주변의 조언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많았다. 워낙 스트레스 받아 하는 게 눈이 보이셨나보다. 잘하고 있다, 144경기 매년 해야하는데 잠깐 안 됐다고 풀죽어있지 말라 격려해주셨다. 코치님들도 걱정하지 말라, 야구하는 선수들 다 한 번씩 떨어졌다 올라오고 하는게 타격이고 타율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았나 한다. 누가 뭐 하나 던졌으면 그대로 무너졌을 수도 있다. 워낙 멘탈적으로 힘든 상태여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그래도 수비에서 하나씩 하니까 거기서 조금 자신감을 얻지 않았나 한다. 수비까지 안 됐다면 어휴, 상상하기 싫다.




-그럼 이건 내가 생각해도 대단했다 생각하는 플레이는.

▲굳이 꼽자면 롯데전(9/12)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은 거. 그런 타구를 잡아보는 게 소원이었다. 넘어갈 듯 말 듯 한 거. 근데 잡혔더라. 잡힌 줄 몰랐다. 그날 또 방망이도 잘 맞았다.

-최지훈의 이름 옆에 자주 붙는 이름이 김강민이다.

▲처음에도 '제2의 김강민' 같은 수식어가 붙긴했는데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더 붙더라. 나야 좋은 거고, 영광이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수비하면 첫 번째로 나오는 이름이다. 굉장히 좋은 수식어인 것 같다. 별명도 마음에 든다. '아기짐승'. 경기 대도 강민 선배는 어떻게 했을까 싶은 건 가서 물어본다. 먼저 많이 말씀해주시기도 한다.

-올해 세운 기록 중 가장 기분 좋은 기록은.

▲굳이 뽑자면 안타 밖에 없는 것 같다. 올해 목표로 했던만큼 채웠다. 시즌 시작할 때 목표는 계속 1군에 있는 거였고, 100타석, 200타석이 넘어가면서 올해 안타 120개 정도를 쳐보자 목표를 세웠다. 선배들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경기를 뛰게 된 입장이라 팀에 해를 끼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목표한 건 이뤘는데 나머지는 별로다. 삼진도 너무 많이 먹었고.

-신인 최지훈에게 점수를 준다면.

▲절반도 안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3~40점? 주변에서는 잘했다고 해주시니까 그거 플러스하면 60점 정도. 앞으로 100점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씩 올라가지 않을까. 그게 성장하는 거니까.

-수고했다고 스스로 격려의 말을 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없다. 그냥 '더 열심히 해야겠지, 지훈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고생을 한 건 맞는데, 고생은 누구나 다 하지 않나. 나만 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야구에서 하는 게 다 고생인데. 매년 고생해야하는 건 당연한 거니까. 올해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냥 '더 열심히 해라', '더 열심히 해야겠지?'인 것 같다.

-마무리 훈련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하고 있나.

▲지적을 많이 받았던 부분, 내가 생각해도 고쳐야겠다 생각하는 부분들 위주로 하고 있다. 힘이 없어서 그런건지, 운이 없어서 그런건지 유독 잘 맞은 타구가 많이 잡혔다. 내가 많이 잡아서 잡히는건지 생각도 했는데(웃음). 아무래도 힘이 더 있었다면 빠지지 않았을까 해서 힘을 기르려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삼진이 많았어서 내년에는 줄이려고 한다. 내년에 어떻게 적용하게 될진 몰라도 코치님들께 많이 여쭤보면서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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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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