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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팀에이원 작성일20-10-08 17:52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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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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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던 날' 노정의./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내가 죽던 날'의 노정의가 김혜수, 이정은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전 '내가 죽던 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는 배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박지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펼쳐졌다.

이날 노정의는 "그동안 김혜수 선배님의 작품을 즐겨봤다. 같이 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며 "이정은 선배님도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떻게든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정의는 "저는 어떤 배우처럼 되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하면서 김혜수, 이정은 선배님처럼 되야 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연기에 집중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는 걸 보고, 이런 배우가 되야 겠다고 다짐했다"며 웃었다.

또한 노정의는 "연기할 때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굉장히 디테일 하시다. 어떻게 이런 방면까지 생각하지? 싶었다"며 "저 또한 열심히 연습해서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11월 개봉.

SK 리카르도 핀토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야수들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내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핀토와 현석이 싸운거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SK 박경완(38) 감독 대행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전날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7일 선발 투수로 나선 리카르도 핀토는 5회초 2아웃 상황에서 오재일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포수 이현석은 마운드에 올랐다. 중계 화면에는 핀토의 표정이 좋지 않아 언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하지만 박 대행은 그 상황을 두고 “절대 싸운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본인도 궁금해서 통역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경기 전 타자에 따라 결정구를 정한다. 오재일 타석에서 컷패스트볼을 쓰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써야할 것 같아 상의하려 불렀다고 들었다”라며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평소 핀토는 성질이 불같아 짜증 섞인 화를 표출할 때가 많았다. 박 대행도 이 점이 문제라고 했다. 그는 “아마 핀토와 포수가 다투는 듯한 모습이 자주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이번에는 절대 아니다. 자신들의 작전이 통해서 기쁜 나머지 격하게 표현한 것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노벨상 수상 직후 인터뷰 중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 AFP/연합뉴스 제공
올해 노벨화학상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연구를 개척한 과학자 2명에게 수여됐다.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라크연구소 교수와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크리스퍼: 세균의 면역 시스템에서 유전자교정 도구로

크리스퍼는 세균이 가지고 있는 후천적 면역시스템으로 연구되던 주제다. 세균은 사람의 세포보다도 훨씬 작다. 당연히 내부에 기억세포를 지니고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생명과학계는 오랫동안 세균은 자신을 공격한 바이러스를 기억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균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그 사실을 기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사람의 면역 반응과는 다른 면역 반응이 세균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자신을 공격한 바이러스와 세균을 기억하는 기억면역세포가 존재한다. 백신을 접종해도 이런 기억면역세포가 생긴다. 나중에 같은 항원(병원체를 식별할 수 있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기억면역세포가 활동하며 이런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다.

세균은 다른 방법의 면역 시스템을 갖고 있다.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세균은 자신의 유전정보에 자신을 공격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정보를 일부 저장함으로써 그 바이러스를 기억한다. 이렇게 외부 바이러스 등의 정보를 저장한 부분이 크리스퍼(CRISP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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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장된 정보는 세균의 유전체 안에 존재하므로 세균이 증식을 해도 증식된 세균에 그대로 복제돼 기억된다. 이렇게 크리스퍼를 가지고 있는 세균은 크리스퍼 RNA를 발현하고 캐스나인(Cas9)이라는 단백질도 발현한다. 이 세균을 다시 바이러스가 공격하면, 세균의 크리스퍼RNA와 캐스9 단백질은 그 바이러스가 해로운 바이러스라고 인식해서 바이러스 DNA를 잘라 버린다. 이것이 세균이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제거하는 메커니즘이다.

하지만, 캐스9과 크리스퍼RNA를 이용하여 DNA를 우리가 원하는대로 자르는 아이디어나 기술은 늦게 발견됐다. 2011년 당시엔 무명이었던 샤르팡티에 교수는 캐스9과 크리스퍼RNA 이외에 트레이서RNA(tracrRNA)라는 보조RNA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샤르팡티에 교수는 당시 이미 유명했던 구조생물학자인 다우드나 교수를 만나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두 사람은 크리스퍼RNA와 트레이서RNA를 결합시켜 단일가이드RNA를 만들었고, 이를 캐스9과 결합시켜 원하는 DNA를 자르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아직 살아 있는 생명체의 DNA를 바꾸지는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 논문은 투고 2주 만인 2012년 6월 28일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발표됐고(정식 발표는 8월), 이 논문(아래 그림)은 크리스퍼를 이용해 DNA의 특정 염기서열을 자를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2015년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을 당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왼쪽)과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의 모습이다. 두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상을 비롯한 각종 상들을 휩쓸어 왔다. 브레이크스루재단 제공
사실 두 교수의 노벨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필자가 2016년에 샤벤티어 교수를 만나서 이야기 나누었을 때, 샤펜티어 교수는 만약 노벨상을 받으면 생리의학상이 더 좋겠다고 슬쩍 농담을 할 정도였다. 받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분야가 무엇인지가 관심사였을 정도다. 두 교수는 2015년 브레이크스루상(breakthrough prize)을 공동으로 받으면서, 이 후 학계에서는 두 사람 이외에 누가 추가로 노벨상을 공동수여하느냐가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다. 노벨상은 최대 3명까지 수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교수가 선정 결과에서 제외된 점은 아쉽다. 다우드나와 샤르펭티에 교수의 연구와 비슷한 연구 결과를 식스니스 교수는 오히려 더 먼저 얻었다. 식스니스 교수는 2012년 4월에 얻어 저널에 제출했지만 초기에 거절당하고, 결국 이 연구결과는 2012년 9월에 발표됐다. 다우드나와 샤르펭티에 교수팀이 6월에 저널에 제출한 뒤, 20일만에 발표된 것을 고려하면, 식스니스 교수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응용 시대를 열다

이 연구 이후, 어떻게 하면 이 기술을 사람과 같은 진핵세포에서 구현할지 논의가 활발히 하는 것이었다.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선임연구위원, 조지 처치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펑장 미국 하버드대 교수, 키스 정 하버드대 교수, 버클리의 다우드나 교수는 거의 비슷한 시기(2013년 1~2월)에 크리스퍼를 사람세포에 적용해 사람세포의 DNA를 바꾸는 데 성공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 이 연구들은 크리스퍼 유전자교정 연구의 붐을 일으켰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개념을 최초로 고안한 전문가 중 한 명인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교수는 이번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빌니우스대 제공
이 두 사람을 포함해 유전자가위 연구에 기여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유전자가위 기술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유전자가위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가까운 미래에 치료가 불가능하던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생기고, 더 우수한 품종의 농축수산물을 제공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비록 노벨상을 받았지만, 유전자가위 연구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많이 남은 분야다. 전세계 국가들이 매우 경쟁적으로 많은 연구비와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아마도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노벨상이 결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16년 필자의 연구실을 방문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교수(왼쪽 5번째)가 동료 교수 및 필자(왼쪽에서 6번째)와 사진을 찍었다. 김형범 교수 제공

●빠르게 진보하는 유전자교정 기술

사실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우리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생명과학에서는 꿈의 기술이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나오기 전에도 과학자들은 유전자가위를 사용해서 유전자교정을 해 왔다. 2002년 다나 캐롤미국 유타대 교수는 징크핑거 뉴클리에이스라는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초파리의 염기서열을 바꾸는데 성공하였다. 1세대 유전자가위다. 그 이후 탈렌이라는 유전자가위도 나왔다. 하지만 크리스퍼가 나오고 나서 크리스퍼가 널리 쓰이고 있다. 크리스퍼가 이렇게 많이 쓰이는 이유는 만들기 너무 쉽기 때문이다. 뭐든 쉬워야 범용화될 수 있다.

유전자가위는 다시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 최근 데이비드 류 하버드대 교수는 DNA의 두 나선 중 한쪽 나선만 잘라 염기를 바꾸는 염기교정유전자가위와 프라임에디터 등 새로운 차원의 획기적인 유전자가위를 개발해 내고 있다. 이러한 유전자 가위들은 크리스퍼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보다 더 정교하고 복잡한 염기교정을 할 수 있게 한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윤리적으로 사용되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기술은 사람을 위해 개발되는 것이다.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다. 자동차와 같은 유용한 문명의 작품도 잘 못 쓰이면 교통사고라는 문제를 낳는다. 요즘은 기술이 더 진보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전자가위도 최근 표적이탈효과와 같은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보하고 있다.


김형범 연세대 의대 교수(한국유전자교정학회장)
※필자소개
김형범.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터프츠대학, 에모리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내며, 기초의학 연구에 매진해 왔다. 2019년 한국유전자교정학회장에 취임, 유전자 교정 분야의 국내외 학술 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위의 효과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 2020년 올해 마크로젠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과학자상, 아산의학상, 화이자의학상, 이달의 과학인상을 받았다.
문화재청, 8일 문화재위원회 회의 열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키로

보물 지정 예고된 '말모이 원고'.(문화재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8일 열린 제5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 결과에 따라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 및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2종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

두 건 모두 일제강점기라는 혹독한 시련 아래 우리 말을 지켜낸 국민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대한민국 역사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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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원고'는 학술단체인 조선광문회 주관으로 한글학자 주시경과 그의 제자 김두봉, 이규영, 권덕규가 집필에 참여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사전 '말모이'의 원고이다. '말모이'는 말을 모아 만든 것이란 의미로, 오늘날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주시경과 제자들은 한글을 통해 민족의 얼을 살려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말모이 편찬에 매진했다.

'말모이 원고' 집필은 1911년 처음 시작된 이래 주시경이 세상을 떠난 1914년까지 이뤄졌으며, 본래 여러 책으로 구성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ㄱ'부터 '걀죽'까지 올림말(표제어)이 수록된 1책만 전해지고 있다.

240자 원고지에 단정한 붓글씨체로 썼고 '알기' '본문' '찾기' '자획찾기'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말모이 원고'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출간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원고지 형태의 판식(板式)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옛것과 새것이 혼합된 듯, 고서의 판심제(版心題)를 본 따 그 안에 '말모이' 라는 서명을 새겼고, 원고지 아래 위에 걸쳐 해당 면에 수록된 첫 단어와 마지막 단어, 모음과 자음, 받침, 한문, 외래어 등의 표기 방식이 안내돼 있다.

1916년 김두봉이 이 '말모이 원고'를 바탕으로 문법책인 '조선말본'을 간행하기도 했으나, 김두봉이 3·1운동을 계기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해로 망명하고 이규영도 세상을 떠나면서 이 원고는 정식으로 출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조선어학회(한글학회 전신)의 '조선말 큰사전' 편찬으로 이어져 우리말 사전 간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데 결정적인 디딤돌이 됐다.

'말모이 원고'는 현존 근대 국어사 자료 중 유일하게 사전 출판을 위해 남은 최종 원고라는 점, 국어사전으로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사전 편찬 역량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자료라는 점, 단순한 사전 출판용 원고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 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의의가 매우 크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보물 지정 예고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왼쪽부터 등록 제524-1호 한글 설명 부분, 등록 제524-2호-불국사 설명 부분, 문화재청 제공)© 뉴스1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조선어학회에서 1929~1942년에 이르는 13년 동안 작성한 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이다. 한글학회(8책), 독립기념관(5책), 개인(1책) 등 총 3개 소장처에 분산돼 있다.

특히 개인 소장본은 1950년대 '큰사전' 편찬원으로 참여한 고(故) 김민수 고려대 교수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범례'와 'ㄱ'부분에 해당하는 미공개 자료로, 이번 조사 과정에서 발굴해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말모이 원고'가 출간 직전 최종 정리된 원고여서 깨끗한 상태라면 '조선말 사전 원고' 14책은 오랜 기간 동안 다수의 학자들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집필·수정·교열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손때가 묻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조선말 사전 원고'는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의 증거물로 일본 경찰에 압수됐다가 1945년 9월8일 경성역(지금의 서울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돼 1957년 '큰 사전'(6권)이 완성의 계기가 됐다.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철자법, 맞춤법, 표준어 등 우리말 통일사업의 출발점이자 결과물로서 국어사적 가치가 있지만, 조선어학회 소속 한글학자들 뿐 아니라 전국민의 우리말 사랑과 민족독립의 염원이 담겨있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929년 10월31일 이념을 망라해 사회운동가, 종교인, 교육자, 어문학자, 출판인, 자본가 등 108명이 결성해 사전편찬 사업이 시작됐고, 영친왕이 후원금 1000원(현재기준 약 958만원)을 기부했으며, 각지의 민초들이 지역별 사투리와 우리말 자료를 모아 학회로 보내오는 등 계층과 신분을 뛰어넘어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 맞선 범국민적 움직임이 밑거름이 됐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 '말모이 원고' 등 2종 4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조선말 큰사전 원고-범례'(미등록 자료), '조선말 큰사전'(범례, 1947년).(문화재청 제공)© 뉴스1


lgirim@news1.kr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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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던이 11개월만 자신감을 풀로 충전하고 컴백했다.

8일 던이 첫 번째 미니앨범 '던디리던(DAWNDIDIDAWN)'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머니' 이후 약 11개월만 컴백을 하게 된 던은 "진짜 오래 걸린 것 같다. 11개월이면 거의 1년인데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기대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레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던은 이번 앨범 '던디리던'에 대해 "힙합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장르의 곡들과 크러쉬, 제시, 싸이 선배님의 직접적인 참여로 완성된 앨범이다. 또 리메이크 곡까지 포함돼 있어서 다양한 색을 가진 앨범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던디리던'에는 제시가 피처링, 싸이가 프로듀싱 및 애드립에 참여해 곡의 재미를 더한 타이틀곡 '던디리던'과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가마니', '딴따라', '호랑나비', '평소와 똑같은 밤'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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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던디리던'은 808 사운드의 미니멀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휘파람 리프와 드럼 비트가 중독성을 불러 일으킨다. 던은 "일종의 자기소개 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서 시작부터 '난 던이라고 해'라고 도입부가 시작된다. 제 이름을 인용해서 신조어 비슷하게 만들어봐서 후렴구에 반복하고 중독성 있는 느낌의 곡이다"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는 제시가 함께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던은 "재밌는 에피소드라고 하면 제시 선배님이 출연해주셨는데 촬영날 아침부터 스케줄이 있으셨는데 마치시고 촬영장에 와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싸이 선배님도 와주셔서 봐주시고 현아 씨도 와서 저를 많이 응원해줬다. 제시 선배님이 저보다는 연차가 있으신데 확실히 다르더라. 제시 선배님이 처음 등장하는 가사가 저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이걸 들으면 힘도 나고 든든한 지원군인 것 같아서 힘이 났다"고 소속사 피네이션 식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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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컴백을 얼마 남기지 않고 타이틀곡을 다시 결정했다는 던은 "곡을 쓰고 수정하고 녹음하고의 반복이었는데 타이틀곡 '던디리던' 같은 경우에는 사실 후보가 아니었다. 싸이 대표님과 음악 피디님이 들려주셨는데 너무 좋더라. 그래서 갑자기 타이틀곡을 바꿨다. 삼일 밤낮으로 같이 작업하면서 탄생하게 된 곡이다"라며 "뮤비 찍기 4일 전부터 안무를 연습하게 됐다. 밤새 연습했던 것 같다. 제시 선배님이 피처링을 해주셨고 싸이 선배님의 애드립도 중간중간 들어가있다. 그래서 더 완성도가 있는 노래로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던은 이번 앨범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두달 반 만 내에 컴백을 하겠다고 공약을 걸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던은 "접하기 쉬운, 가볍게 보고 들으실 수 있을만한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게 되서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고 즐거워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도 재밌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11개월만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완성한 앨범 '던디리던'으로 대중들의 앞에 선 던은 자신의 음악 색깔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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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던의 새 앨범 '던디리던'은 내일(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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